역내경제통합·포용성장 견해 피력…내일 오후 習과 정상회담 주목
(다낭<베트남>=연합뉴스) 노효동 이상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베트남 다낭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베트남 다자 정상외교 일정에 돌입했다.
2박 3일 간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이날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다낭으로 이동해 ABAC 위원들과 대화를 한다. ABAC는 민간업계의 견해를 APEC 프로세스에 반영하기 위해 설립된 APEC 공식 민간 자문기구다.
문 대통령은 미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 정상과 소그룹을 이뤄 역내 경제통합과 포용성장, APEC 미래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1일에는 '새로운 역동성 창조, 함께하는 미래 만들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리트리트 세션 1, 업무 오찬, 리트리트 세션 2에 잇따라 참석해 회원국 정상들과 의견을 나눈다.
특히 문 대통령은 11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넉 달 만에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이 지난달 31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합의' 이후 양국 관계 정상화를 향한 첫 조치라는 점에서 이를 계기로 양국 간 교류와 협력 복원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이 기간 베트남과의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은 사흘간의 베트남 일정을 마치면 13∼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사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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