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중소 제조업 비용부담 커져 향후 상승폭 제약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중국 4대 주요도시 시간당 최저임금이 7년간 2.1배로 뛰어서 한국의 53%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에 게재된 '중국 지역별 최저임금 현황과 전망' 보고서를 보면 베이징과 상하이, 톈진, 선전 4개 지역 최저임금은 20.6위안이다.
원화로 환산하면 3천455원이다.
2010년 말 9.7위안(원화 환산 1천649원)에 비해 2배가 넘는다.
이 기간 한국 최저임금은 4천110원에서 6천470원으로 1.6배로 상승했다.
현재 중국 주요도시 최저임금은 한국의 53.4% 수준이다.
한국 대비 중국 최저임금 수준은 2010년 40.1%에서 2015년 59.4%까지 올라섰다가 하락했다.
지난해 기준 4개 지역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평균은 1만9천달러로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2만7천달러의 70% 수준이다.
한은은 앞으로 중국 최저임금 상승 폭이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2015년까지 빠르게 상승하며 중소 제조업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 내수중심 성장구조 추진, 고용효과가 큰 서비스업 확대 등으로 노동시장에서 임금상승 압력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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