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인삼공사에 19점 차 완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애런 헤인즈가 혼자 35점을 올린 서울 SK가 프로농구 1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SK는 10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87-81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거둔 SK는 10승(2패)을 채우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원주 DB(7승3패)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LG는 이날 발목 부상 중이던 센터 김종규를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김종규는 10월 27일 부산 kt와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친 이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전치 4주 진단을 받았으나 예상보다 일찍 코트로 돌아온 김종규는 이날 30분 17초를 뛰며 10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또 다른 LG 슈터 조성민이 1쿼터에만 14점을 터뜨리는 등 3점 슛 7개를 포함해 26득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쿼터를 30-19로 앞서는 등 전반까지 47-41로 리드를 잡은 LG는 하지만 3쿼터부터 폭발하기 시작한 SK 헤인즈를 막지 못해 역전패를 당했다.
헤인즈는 이날 35점에 9어시스트, 7리바운드에 블록슛 4개와 스틸 3개까지 곁들이며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특히 SK가 전세를 뒤집은 3쿼터에만 17점을 쏟아부었다. 3쿼터 SK의 팀 득점 29점의 절반이 훨씬 넘는 비중이었다.
헤인즈는 LG가 83-78까지 다시 따라붙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2점을 보태 7점 차를 만들었고, 종료 36초 전에는 9점 차로 달아나는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이날 3점 슛 12개로 4개를 넣은 SK보다 3배가 많았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5-28로 앞섰지만, 실책을 SK보다 10개나 많은 14개를 저지르며 SK전 최근 4연패를 떠안았다.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주 KCC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99-80으로 대파했다.
인삼공사는 이틀 전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 도중 무릎을 다친 데이비드 사이먼과 4일 DB 전에서 코뼈가 골절된 양희종이 동반 결장하는 바람에 19점 차 완패를 당했다.
전반에 이미 KCC가 22점을 앞설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안드레 에밋이 20점, 전태풍이 18점을 각각 몰아넣고 KCC의 공격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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