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베트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별도의 양자회담을 하고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은 이날 교도통신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베트남 다낭에서 한 양자회담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시작하며 "국제 현안과 관련해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양국 협력에 관해 견해를 교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지난달 총선에서 승리한 것을 축하하며 아베의 재집권으로 양국 간에 합의된 협력 계획 실천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푸틴은 "양국 간 정치 대화가 활성화됐고 경제 관계도 발전하고 있다"면서 이날 회담에서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길 바란다는 기대를 표시했다.
이에 아베는 푸틴의 총선 승리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이를(재집권을) 통해 블라디미르(푸틴)와의 향후 협력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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