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0일 미국의 법인세율 하향 조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02포인트(0.16%) 하락한 23,424.9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9포인트(0.14%) 내린 2,581.03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4.49포인트(0.07%) 낮은 6,745.56에 움직였다.
시장은 전일 상원의 공화당 의원들이 공개한 세제개편안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상원 공화당은 법인세율을 20%로 낮추는 시기를 2019년까지 지연하는 세제안을 내놔, 우려를 키웠다.
S&P 500 지수는 지난해 미국의 대통령 선거 이후 세제안 등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20% 넘게 상승했다.
최근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세제안이 예상대로 시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로 조정을 받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백화점 체인인 JC페니의 주가는 매출 호조에 7.3% 급등했다.
JC페니는 올해 3분기 매출이 28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예상치 27억8천만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조정 주당 순손실은 33센트를 기록해 팩트셋 예상치였던 42센트 손실보다는 양호한 모습이었다.
JC페니는 2017 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8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41.6% 급락했다. 지난 1년 동안에는 68.8% 내렸다.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분기 실적 실망에도 2.2% 상승했다.
월트디즈니는 전일 발표한 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했지만 새로운 스타워즈 3부작 시리즈를 제작한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렌터카 업체인 허츠 글로벌과 그래픽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각각 11%와 3.9% 상승했다.
두 회사는 전일 공개한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개장 후에는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발표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상원이 제시한 세제안이 단행된다면 시장은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세제안 지연 우려 속에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5%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채굴장비 수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소폭 올랐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7% 상승한 57.19달러에, 브렌트유는 0.14% 높은 64.02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5%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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