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물가상승률 1990년대 후반 이래 가장 안정세

입력 2017-11-11 00:27   수정 2017-11-11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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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물가상승률 1990년대 후반 이래 가장 안정세

올해 3.08% 전망…작년의 절반 밑도는 수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이 1990년대 후반 이래 가장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10월 물가상승률은 0.42%로 지난해 8월(0.44%) 이후 월간 물가상승률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1∼10월 누적 물가상승률은 2.21%, 10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상승률은 2.70%로 집계됐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1990년대에 '하이퍼 인플레' 사태를 겪고 나서 1999년부터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설정하고 있다.

현재는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두고 있다. 물가상승률을 3∼6% 범위에서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물가상승률을 3.08%로 전망됐다. 지난해 물가상승률 6.29%와 비교하면 절반을 밑도는 수준이다.




물가 안정세가 계속되면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Selic) 인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는 현재 7.50%로 역대 최저치인 2012년 10월∼2013년 4월의 7.25%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전문가들은 경기부양을 위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며 올해 말 7.0%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은행은 12월 5∼6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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