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유엔이 올해 인도주의적 대북지원사업에 필요한 예산의 30%만 모금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전했다.
이 방송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보고서를 인용해 "대북 인도적 지원 활동기금 목표 예상 1억1천350만 달러 중 약 3천390만 달러만 확보돼 예산 부족이 심각하다"며 "이는 올해 필요한 대북지원 목표예산의 약 30%에 머무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OCHA의 모금현황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대북지원사업에는 유엔 국제구호기금(CERF),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엔기구와 스위스, 러시아, 캐나다, 스웨덴, 미국, 프랑스, 리히텐슈타인 등 7개 국가가 참여했다.
이중 CERF가 약 1천230만 달러를 지원해 전체 대북지원의 36.4%를 기여했고 스위스가 약 500만 달러로 14.8%를 차지했다.
RFA는 "올해 10월까지 국제사회 대북지원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사업은 식량과 영양지원사업으로 전체 지원의 78.6%인 2천960만 달러를 차지했다"며 "이어 보건사업에 440만 달러, 식수위생사업에 150만 달러가 투입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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