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네소타 트윈스 중견수 바이런 벅스턴(24)이 2017년 메이저리그 최고 수비상을 받았다.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윌슨 메이저리그 디펜시브 플레이어 수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2012년 제정한 이 상은 수비에 무게를 두고 수상자를 정하는 점에서 골드글러브와 유사하다.
그러나 코치진의 투표가 영향을 미치는 골드글러브와 달리 순수 수비 기록만으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구분 없이 포지션별로 수상자 한 명만을 정하는 것도 골드글러브와 다르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올해 최고의 수비수 한 명을 정한다.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 수비상의 주인공은 벅스턴이었다.
MLB닷컴은 "벅스턴은 올해 수비 때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인 선수였다. 24 DRS(Defensive Runs Saved)로 메이저리그 중견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DRS는 수비에서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아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팀 동료 브라이언 도저는 "벅스턴은 내가 본 선수 중 수비에서 가장 자주 승패를 바꾸는 선수"라고 표현했다.
올해 생애 처음으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벅스턴은 올해의 수비상마저 거머쥐며 메이저리그 최고 수비수의 명성을 얻었다.
마틴 말도나도(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루수)와 D.J 르메이유(콜로라도 로키스 2루수), 놀런 아레나도(콜로라도 3루수), 안드렐턴 시몬스(에인절스 유격수),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 로열스 좌익수), 야시엘 푸이그(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우익수), 타일러 챗우드(콜로라도 투수)도 포지션별 수상자로 뽑혔다.
다저스는 '올해의 수비팀'으로 꼽혔다.
다저스는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측정한 수비효율에서 0.709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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