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진출 선언' 오타니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

입력 2017-11-11 12:07  

'MLB 진출 선언' 오타니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

"환경이 허락한다면 ML에서도 투타겸업"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일본이 자랑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3·닛폰햄 파이터스)가 이제 '세계 최고'를 향해 달린다.

오타니는 11일 오전 11시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스포츠호치, 닛칸스포츠,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앞다퉈 오타니의 '메이저리그행 공식 선언'을 보도했다.

오타니는 "구단이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허락했다. 내년부터는 미국에서 최선을 다해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며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5년은 하루하루가 정말 소중했다. 이제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닛폰햄은 전날(10일)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예상한 일이었다.

그러나 형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오타니에게, 구단의 공식적인 포스팅 허가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오타니는 "구단이 포스팅을 허락하는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닛폰햄에서 5년을 뛰었다. 코치진과 동료, 구단 관계자,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님 덕에 잘 지낼 수 있었다"며 "예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은 내 꿈이었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메이저리그를 향한 마음이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매우 특별한 선수다. 마운드 위에서 시속 16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던지고, 타석에서는 한 시즌 20홈런을 치는 괴력도 발휘했다.

'투타겸업'은 오타니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렸다.

오타니는 "투타겸업이 과연 일본야구와 팀에 도움이 될까 고민하던 시기도 있었다. (미국에서도) 환경이 허락한다면 투타겸업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스포츠닛폰은 "오타니의 기자회견에 취재진 200명, 방송카메라 30대가 몰렸다"고 했다.

그만큼 오타니는 일본에서 사랑받는 선수였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더 적극적으로 오타니를 향해 구애할 전망이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