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국내 증시에서 순환매와 상승 종목 확산 움직임이 지속하고 있다. 다음 주 코스피 전망치로 2,520∼2,580을 제시한다.
중국 광군제와 한중 관계 개선, 신흥국 경기 개선 등 요인이 긍정적이다. 증시 하락 요인으로 미국 세제 개혁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꼽힌다.
다음 주 발표되는 중국의 10월 실물지표 예상치는 전달보다 소폭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9차 당 대회 이후 중국 경기 지표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다만 지표 둔화를 중국 경기의 하방 압력 확대로 해석하기보다 기업의 효율성 확대, 국영기업 부채와 빈부 격차 등 잠재적 위험 요인의 해소에 따른 질적 성장의 과정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공급자 측 개혁은 지속하는 반면 유휴 수요가 존재하는 정보기술(IT) 인프라, 환경 오염 유발 저감장치 설비, 도시 인프라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유휴 수요 설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고정자산 투자나 산업생산이 감소하기보다 IT 인프라 투자를 통한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중시 투자전략 측면에선 최근 한중 관계 회복에 따른 생활용품, 미디어, 헬스케어, 게임 등 업종 모멘텀에 더해 중국 IT인프라 투자에 대한 수혜주인 반도체·부품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환경 개선 의지 강화에 따른 수혜주인 가스교체 관련주와 전기차 관련주 등에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간 기준 부진한 업종과 종목의 순환매, 중소형주·코스닥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기관의 중소형주와 코스닥 수급 강화, 중소형주 테마나 이슈가 연말과 내년 상반기에 집중된 점,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기조 등을 고려하면 종목별 확산 움직임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원화는 강세 압력이 여전히 높다. 연말 소비시즌, 글로벌 수요 개선 등으로 수출 중심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달 30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도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 주간 전망치는 1,108∼1,128원을 제시한다.
이번 주 주요 대내외 경제지표와 이벤트(현지시각)는 다음과 같다.
▲ 13일(월) = 한국 수출물가지수, 일본 생산자물가지수
▲ 14일(화)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연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중국 소매판매, 유럽 GDP 성장률
▲ 15일(수) = 한국 실업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소매판매, 일본 GDP 성장률
▲ 16일(목) = 미국 광공업생산과 설비가동률, 유럽 소비자물가지수
▲ 17일(금) = 유럽연합 정상회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연설, 미국 주택착공건수
(작성자: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 lawrence.kim@nhqv.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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