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올 시즌 남자 프로배구 외국인 드래프트 참가자 중 '최고'로 꼽힌 선수는 브람 반 덴 드라이스(28·등록명 브람)다.
그는 벨기에 국가대표 공격수로 2016-2017시즌 프랑스리그 득점 1위에 올랐다. 2013년에는 유로피언 챔피언십 최우수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브람은 결국 OK저축은행의 품에 안겼다.
'괴물 용병' 로버트랜디 시몬(30·쿠바)을 떠나보낸 뒤 지난 시즌 최하위(7위)로 추락한 OK저축은행이 브람을 앞세워 올 시즌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었다.
하지만 브람의 파괴력은 아직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7경기에서 166포인트, 공격 성공률 48.57%를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10일까지 3승 4패, 승점 9를 거두는 데 그쳐 남자부 7개 구단 중 5위에 랭크돼 있다.
OK저축은행은 11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를 치른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경기에 앞서 브람이 아직 자기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김 감독은 "국내 선수들과 브람의 호흡이 아직 안 맞는다"며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세터 이민규와 브람의 호흡이 안 맞아 세터를 이효동으로 바꿔봐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김 감독은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은 2라운드에서 분위기 반전을 이뤄야 한다.
4연패로 1라운드를 마친 OK저축은행은 2라운드 첫 경기인 지난 8일 KB손해보험전에서 승리해 연패에서 겨우 탈출한 상태다.
김 감독은 "현대캐피탈은 전력이 강한 팀이니 최선을 다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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