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편으로 이동…12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서 첫 훈련
14일 밤 8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서 세르비아와 격돌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지난 7월 출항 후 5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둔 신태용호가 올해 마지막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인 세르비아와의 일전을 위해 '결전의 땅' 울산에 입성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마수걸이 승리를 수확했던 수원에서 11일 비공개 피로 해소 훈련을 한 뒤 이날 오후 KTX를 타고 2시간 10분여 여행 끝에 울산에 도착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들의 피로감을 최소화하려고 선수단 버스 대신 KTX 편으로 이동하도록 배려했다.
선수들은 숙소인 울산 롯데호텔에 여장을 풀었고, 울산에서 첫날 밤을 보낸 뒤 12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첫 담금질을 한다.
대표팀은 13일 공식 기자회견에 이어 14일 밤 8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유럽의 '복병' 세르비아와 대결한다.
10일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활약을 앞세워 기분 좋은 2-1 승리를 거뒀던 신태용호는 내친김에 A매치 2연승에 도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인 세르비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D조에서 6승 3무 1패(승점 21)로 아일랜드(승점 19)와 웨일스(승점 17)를 따돌리고 조 1위로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낸 강팀이다.
한국(FIFA 랭킹 62위)보다 순위가 24계단이나 높다.
한국은 세르비아와 역대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 2011년 6월 3일 세르비아와 친선경기에서는 박주영과 김영권의 득점을 앞세워 2-1 승리를 했던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세르비아도 10일 원정 평가전에서 중국에 2-0 완승을 해 상승세를 탄 상태다.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가 열리는 건 2013년 6월 18일 이란과의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4년 5개월 월여 만이다.
세르비아전이 평일 저녁에 열리기 때문에 전날까지 입장권이 전체 4만여장 중 1만6천여장 밖에 팔리지 않았지만 손흥민의 멀티 골 활약 속에 신태용호가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 티켓 판매가 다소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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