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중·일은 정말 우리 편…우리도 그들 편"

입력 2017-11-12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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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중·일은 정말 우리 편…우리도 그들 편"

"아베, 나에게 '덕분에 한일 관계 더욱 좋아지고 있다'고 말해"

"'러시아 스캔들' 없었으면 北 문제 해결에 도움됐을 텐데"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한·중·일 3개국 방문과 관련, "이들 3개국은 정말로 우리 편이고, 우리 역시 그들 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 후 하노이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순방 기간 새로운 우호적 관계들을 많이 발전시켰다"고 언급한 뒤 이들 3개국을 특정해 각별한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APEC 정상회의가 끝날 무렵 자신에게 와서 "당신이 다녀간 뒤로 한일 관계가 더욱 좋아지고 있다. 진정한 유대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했다고 전하면서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또 아베 총리가 자신의 방일 기간 골프를 치던 중 뒤로 넘어진 해프닝에 대해서는 "내가 본 어떤 체조선수보다 더 낫다. 매우 인상적"이라고 웃었다. 중국에서 '황제 의전'을 받은 데 대해서는 "외국 정상 중 그런 환대는 처음이라더라. '국빈 방문 플러스'라는 용어가 매우 흥미로웠다"고 자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우호적 언급을 두고 한 기자가 '권위주의 국가 지도자들과 잘 지내는 것 같다'고 하자 지난 3월 방미 당시 악수를 하지 않아 '불화설'이 불거졌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불쑥 거론했다.

그는 "메르켈 총리와도 진짜로 잘 지낸다. 좋은 관계"라며 "'악수 사건'이 있기 전 오랜 시간 메르켈 총리와 함께 있었고, 누군가 '악수를 해라'고 외쳤는데 내가 그 얘기를 듣지 못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일일이 거론하며 "다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나는 내가 외교에 강할 것이라고 말해왔는데 실제로 외교에 관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자화자찬'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공모가 없었다는 건 모든 이들이 아는 사실"이라며 "푸틴 대통령과 내가 좋은 관계를 해야 할 이때, 민주당이 만든 '인위적 가짜 장벽'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니 수치스러운 일이다. 양국이 제대로 관계를 맺었다면 가장 골칫덩어리인 북한 문제를 푸는 데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앨라배마 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의 공화당 후보인 로이 무어의 과거 10대 소년 성추행 의혹 파문과 관련, '사실이라면 물러나는 옳은 선택을 할 것'이라는 전날 입장발표문을 거론, "나도 여기 있어서 상황을 잘 모른다. 현재로썬 발표한 입장 그대로"라며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추가 언급이 있을 수 있으나,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려면 미국으로 다시 돌아간 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뜸 "믿든 안 믿든, 나는 워싱턴DC나 뉴욕에 있을 때도 TV를 많이 안 본다.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가짜 취재원'을 근거로 TV를 많이 본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봐야 할 서류들이 많다. TV보다 서류들을 훨씬 더 많이 본다"고 강조했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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