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소방의 100년 역사와 발자취를 기록한 화보가 발간됐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제55주년 소방의 날(11월9일)을 맞아 '강원 소방 100년의 발자취(이하 강원 소방 100년 화보)'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화보 발간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1년 6개월간 자료 조사와 수집활동을 거쳐 이뤄졌다.
'강원 소방 100년 화보'는 일제강점기 13점, 6·25 전쟁 직후 47점을 비롯해 근대와 현재까지 강원 소방의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 1천498점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이번 화보 발간을 통해 사진 역사 자료들을 소멸과 훼손의 위험 없이 보존할 수 있게 됐다.
'강원 소방 100년 화보'는 소방청 등 전국 50개 소방 관련 기관과 유관단체에 배부된다.
1970년대 경찰과 시·군 소속이던 강원소방조직은 4개 소방서 274명의 인력과 미군이 사용하던 차량을 개조한 소방차 63대에 불과했다.
이후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과 1992년 광역소방 전환을 계기로 지속 발전해 현재 도 소방본부와 16개 소방서, 1개 소방학교로 확대됐다.
또 655대의 소방차량과 2천909명의 소방공무원, 9천여 명의 의용소방대원이 도민안전을 위해 활약 중이다.
화보 발간 이외에도 2012년 태백시와 협력해 한국 청소년안전체험관에 소방유물전시관을 설치, 화재진압 장비 등 1천500점의 유물을 전시해 42만명의 방문객에게 강원 소방의 역사를 지속 홍보하고 있다.
이흥교 강원도 소방본부장은 "'발전의 밑거름은 역사의 보존'인 만큼 제55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강원 소방 100년 화보'를 발간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소방사료들을 전시해 외국인뿐만 아니라 미래 소방의 후손들에게 소방역사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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