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십일절' 11월 11일 하루 거래액 640억원…역대 최대

입력 2017-11-12 15:30  

11번가 '십일절' 11월 11일 하루 거래액 640억원…역대 최대

이달 1조원 돌파 전망…"비수기 11월을 쇼핑시즌으로 만들어"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SK플래닛의 온라인쇼핑몰 11번가는 지난 11일 하루 거래액이 64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보다 37% 늘어난 것으로, 11일 하루 동안 1분에 4천400만원씩 거래된 셈이다. 특히 당일 오후 11시부터 자정까지 한 시간 동안 70억원이 거래되며 1분당 1억2천만원이라는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프로모션의 결과로, 중국 광군제로 인한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11번가는 설명했다.

'십일절 페스티벌' 프로모션을 진행한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열하루간 전체 거래액은 4천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11번가가 론칭한 2008년 1년간 거래액(4천200억원)을 열하루 만에 뛰어넘은 셈이다.





지난 1∼11일 11번가에서는 1천600만개 이상의 상품이 판매됐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 CU, 배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피자헛 등 15개 브랜드사과 협업한 e쿠폰 42만3만4천여장을 12만명이 샀다.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구성한 '십일절 딜'도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삼성 노트북3 NT300E4S-KD1S'(11만원)은 10분 만에 110대가 모두 팔렸으며, '매일상하목장 흰우유'(24팩, 9천900원)는 1천개 박스가 14분 만에 완판됐다.

11번가는 2008년 론칭 이후 자사 이름을 연상시키는 11월마다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올해에도 11월 11일을 '십일절'로 칭하고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11번가는 11일 하루 거래액이 국내 온라인쇼핑몰로서는 역대 최고 기록으로 추산된다며, 이런 추세라면 11월 한 달간 거래액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11번가는 오는 30일까지 '십일절 애프터파티' 기획전을 열어 이 같은 매출 신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2∼19일에는 패션, 뷰티, 스포츠·아웃도어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스타일위크'를 진행하고 20일부터는 해외 직구족을 겨냥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11번가 관계자는 "알리바바가 중국의 광군제를 최대 쇼핑명절로 만든 것처럼 11번가도 전통적인 유통 비수기였던 11월을 최고의 쇼핑시즌으로 만들고 있다"고 자평했다.





gatsb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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