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충만한 축구대표팀 울산서 첫 훈련…세트피스 점검

입력 2017-11-1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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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충만한 축구대표팀 울산서 첫 훈련…세트피스 점검

25분만 공개 뒤 전술 다듬기…훈련 전엔 미팅 통해 세르비아 분석




(울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확 달라진 모습으로 축구팬의 얼굴에 미소를 되찾게 한 '신태용호'가 콜롬비아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새도 없이 유럽의 다크호스 세르비아와의 평가전(14일·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 대비해 담금질에 나섰다.

대표팀은 12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본격적인 세르비아전 준비에 들어갔다.

이달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신태용 감독 취임 이후 첫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전날 오전 회복 훈련을 거쳐 KTX를 타고 울산으로 이동해 훈련을 재개했다.

대표팀의 표정은 전반적으로 밝았다.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도 '자신감 상승'이 콜롬비아전의 가장 큰 수확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권창훈(디종)은 "콜롬비아전 때는 선수들 전체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한 발 더 뛰자며 준비했다"면서 "승리 이후 팀 분위기가 좋아졌고 표정도 밝아졌다"고 전했다.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전술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하며 월드컵 실전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던 대표팀은 이날도 마찬가지로 초반 20여 분 몸 풀기나 패스 게임 정도만 공개하고 이후에는 비공개로 전환했다.

비공개 훈련에서는 세트피스 전술 다듬기에 중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세트피스 실점 줄이기를 위한 대비도 병행됐다.

신태용 감독은 "콜롬비아전에서 실점한 건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지 못하고 자유롭게 둔 것이 문제였다"면서 "훈련을 통해 손 보고, 경기에서도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날 훈련을 앞두고선 별도 미팅을 통해 10일 중국-세르비아 평가전 화면 등을 토대로 세르비아의 전력을 분석했다.

콜롬비아전에서 상대의 간판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를 밀착 마크한 고요한(서울)은 "중국-세르비아전을 보니 세르비아는 개인플레이보다 조직적으로 좋은 팀"이라면서 "남은 시간 훈련을 통해 어떤 전술로 맞설지 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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