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서울=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권혜진 기자 = 이란 서북부와 국경을 맞댄 이라크 북서부 국경지대인 술라이마니야주(州) 일대에서 12일 오후 9시18분께 규모 7.2의 강진이 일어났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앙은 이라크 술라이마니야주 할아브자에서 남남서 쪽으로 32㎞ 지점으로 측정됐다.
인구가 드문 지역이지만 일부 마을 건물이 붕괴하고 단전이 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진앙에서 600㎞ 정도 떨어진 이란 테헤란 등 이란 북부 지역 대부분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을 만큼 강진이었다.
이라크 기상청은 초기 측정 시 규모가 6.5라고 발표했다.
이라크와 접경한 이란 지방의 최소 8개 마을도 피해를 보았다고 이란 국영 TV가 전했으나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부 마을에서는 전기가 끊겼고 이들 지역으로 구조대가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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