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NH투자증권은 13일 삼성증권[016360]이 대형 증권사의 위상을 다시 회복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천원을 유지했다.
원재웅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76.0% 증가한 879억원"이라며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25.7% 웃도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원 연구원은 "순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7월 코스피 상승과 8∼9월 글로벌 주가 상승으로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브로커리지, 투자은행(IB), 자산관리 수익도 고르게 증가했다"며 "1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수도 약 10만명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원 연구원은 "11월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들이 순차적으로 초대형 IB 발행어음 영업을 인가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회사당 발행어음으로 창출된 순익은 첫해에 100억∼150억원 수준으로 제한적이어서 발행어음의 시장 선정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상반기 삼성증권 주가는 보수적인 투자정책으로 IB 수익 증가가 상대적으로 저조해 다른 대형사보다 소외됐다"며 "그러나 3분기부터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해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고 4분기에도 다른 대형사 수준의 안정적인 이익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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