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와 eMTC·NB-IoT 송출 시연…"다양한 서비스 구현"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KT는 노키아와 LTE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기술인 eMTC와 NB-IoT를 하나의 기지국에서 동시에 제공하는 기술을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폴란드 노키아 연구실에서 진행된 이번 시연에서 KT는 상용망에 적용된 LTE 기지국 장비와 1.8㎓(기가헤르츠) 주파수를 이용해 eMTC, NB-IoT 두 가지 방식의 사물인터넷 신호를 동시에 송출하는 데 성공했다.
국제표준화단체인 3GPP가 표준화한 eMTC는 NB-IoT가 이용하는 주파수 대역폭(200㎑)보다 넓은 1.4㎒(메가헤르츠)의 대역폭을 이용하는 통신 기술이다.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고음질 음성통화(VoLTE) 서비스가 가능하다.
NB-IoT는 원격 검침 등 용량이 작은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적합하다. 두 기술은 상호보완적인 특징이 있어 함께 활용할 경우 다양한 저전력 사물인터넷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이번 eMTC 시연에 따라 3GPP 표준 기반의 IoT 기술들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며 "향후 LTE 상용망에서 eMTC 기술을 검증하고, 적합한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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