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예산·정의입법 실현에 동의하는 정당과 논의테이블 마련"
"홍종학 자질·역량 확인…청문보고서 채택 결단 촉구"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3일 "지금은 여야를 뛰어넘고 각 정당의 개별적 이해와 요구를 뛰어넘어 국정농단 세력에 맞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사람 예산과 정의 입법의 실현에 손을 맞잡고 나설 것을 호소한다. 이런 인식과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정당과 논의의 테이블을 마련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 명령은 적폐청산의 제도화, 시스템화로 다시는 국정농단과 같은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각 정당은 정체성을 무시하고 덩치 키우기를 통한 생존전략에 매몰돼 있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 시각이 있다. 다른 한편에는 과거 국정농단 세력이 언제 그랬느냐며 반성 없는 부활을 꿈꾸고 있다는 걱정이 많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이른바 자유한국당 중심의 보수통합을 비판하는 동시에 국민의당, 정의당 등과의 입법·예산 처리 공조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우 원내대표는 "예결위 심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데 법정시한인 내달 2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야 한다"면서 "야당 일각에서 새 정부의 핵심과제에 대한 '묻지마 삭감' 분위기가 감지되기는 하지만 국민의 삶을 돌아보는 대다수 야당 의원들도 가계 소득확대나 불공정 해소라는 새로운 시대적 과제에 동의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선 "청문회를 통해 역량과 자질이 확인됐고 제기된 의문들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 오늘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도록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며 야당의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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