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아프리카 국가인 보츠와나가 제출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행보고서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13일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웹사이트에는 보츠와나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제출한 약 한 장 분량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와 2321호 이행보고서가 공개돼 있다.
보츠와나는 보고서에서 북한과 2014년 단교한 사실을 언급하며 "외교와 영사 관계에서 단절이 이뤄진 시점 이래 북한과 어떤 교류나 사업 거래도 일절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보츠와나 정부는 2013년 북한과의 협력 관계를 중단한 데 이어 이듬해 2월에는 북한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한 바 있다.
보고서는 또 "북한과의 마지막 교류 기록(The last engagement on record)은 2005년"이라면서 "당시 보츠와나는 북한 '만수대 해외 프로젝트 그룹'과 수도 가보로네에 '세 부족장 동상'(Three Dikgosi monument) 건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츠와나의 '세 부족장' 동상은 아프리카에서 북한의 외화획득 사례 가운데 하나로 외신 등에서 자주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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