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농업기술센터, 관내 와이너리에 기술 이전키로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군 농업기술센터는 포도를 첨가해 아로니아의 떫은 맛을 잡은 잼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잼은 포도와 아로니아를 5대 3 비율로 혼합한 뒤 약간의 당분을 가미해 달콤한 맛이 난다.
포도의 새콤달콤함과 아로니아의 떨떠름한 맛이 어울려 상큼하면서도 담백하다. 박세복 영동군수가 아이디어를 냈다는 후문이다.
정경순 영동군 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팀장은 "여러 차례 실험을 거쳐 포도 고유의 향을 간직하면서 아로니아의 영양을 고스란히 담은 잼을 개발했다"며 "두 과일에 풍부한 안토시아닌 성분이 그대로 농축된 건강식품"이라고 설명했다.
경북 영천·김천과 더불어 3대 포도 산지로 불리는 영동군에는 전국의 9%인 1천324㏊의 포도밭이 있다. 아로니아 재배면적도 65㏊에 이른다.
이 센터는 잼 가공기술을 관내 와이너리에 전수해 관광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정 팀장은 "잼은 저장성이 좋아 두고두고 즐길 수 있다"며 "포도와 아로니아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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