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만취한 상태로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3일 김모(37)씨를 특수강도 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전날 오전 4시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유흥주점에서 흉기로 술집 주인 박모(40)씨를 위협해 현금 100만원을 빼앗으려 한 혐의다.
비슷한 범행 전력이 있는 김씨는 이날 강도를 계획하고 미리 흉기를 준비해 박씨가 운영하는 주점을 찾아가 술을 마셨다.
박씨와 평소 알고 지낸 사이는 아니지만, 피해자가 종업원으로부터 현금다발을 건네받는 모습을 지켜보고 나서 범행 대상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박씨가 술값을 계산해달라고 요구하자 흉기를 꺼내 들고 돈을 빼앗으려 했다.
그는 만취한 상태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면서 범행에 실패했고, 위협에서 벗어난 박씨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빚이 많아서 힘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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