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작전' 끝…막오른 FA '쩐의 전쟁' 황재균 다음은 누구?

입력 2017-11-13 11:14   수정 2017-11-13 11:45

'눈치 작전' 끝…막오른 FA '쩐의 전쟁' 황재균 다음은 누구?

황재균 4년 88억에 kt행…김현수·손아섭·민병헌 곧 계약하나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유턴파' 황재균(30)이 2017년 프로야구 고액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의 문을 화끈하게 열었다.

황재균은 13일 kt wiz와 4년간 계약금 44억원, 연봉 11억원 등 총 88억원을 받는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황재균은 지난 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의 FA 승인 선수 공시 후 8일부터 열린 FA 시장에서 문규현(롯데 자이언츠·2+1년 총액 1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계약을 마쳤다. 올해 해외 복귀파 중에선 처음이다.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황재균은 1년 만에 미국 생활을 접고 국내 복귀를 선언했다.

황재균의 kt행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터였다. 다만 고액을 받을 것으로 평가된 여러 FA 선수 중 누가 먼저 계약하느냐가 관건이었다.

'4년 88억원'이라는 기준 몸값이 공개됨에 따라 다른 구단들도 이제 '눈치작전'을 접고 적극적으로 FA 대어 영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KBO리그에서 FA 자격을 승인받은 선수 중 황재균처럼 대어급은 손아섭(29·롯데 자이언츠)과 민병헌(30·두산 베어스)이 꼽힌다.

메이저리그 잔류와 국내 유턴을 저울질하는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를 합하면 3명으로 늘어난다.

셋은 황재균과 비슷한 또래다. 또 KBO리그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겨 공격과 수비에서 분명히 팀에 큰 도움을 주는 선수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손아섭은 메이저리그 도전과 KBO리그 잔류를 놓고 고심 중이다.

메이저리그에 남더라도 계약 기간 1+1년에 높은 보장 금액을 기대할 수 없는 김현수 역시 국내 복귀를 선택지로 쥐고 있다.

김현수가 국내 유턴을 전향적으로 고려하고, 그의 원소속팀인 두산이 적극적으로 김현수 영입을 고려한다면 민병헌은 다른 른 둥지로 옮길 게 유력하다.

같은 외야수인 김현수와 민병헌을 둘 다 잡기엔 두산으로선 벅차기 때문이다.

야구계에 따르면, 올해 득점에 어려움을 겪은 삼성 라이온즈와 류중일 신임 감독 선임 후 성적 상승을 기대하는 LG 트윈스가 전력 보강을 위해 FA 시장 물밑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거액 투자를 아끼지 않은 두 구단이 지갑을 열면 손아섭, 민병헌, 김현수의 몸값도 예상보다 오를 가능성도 있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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