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평화단체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은 "한반도 전쟁위기를 격화시키는 한미연합 해상훈련을 중단하라"고 13일 요구했다.
평통사는 이날 주한미국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비핵화를 '제재와 압박', '군사 대결적 방식'으로 달성하겠다는 목적의 연합훈련은 북한의 대응과 맞물려 한반도 전쟁위기와 핵 대결을 한층 격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군사적 대결방식으로는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역사적 교훈"이라면서 "한미 전쟁연습 중단과 조건 없는 남북·북미 대화 재개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해군 함정 7척은 동해 상 한국작전구역(KTO)에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3척·이지스함 11척과 함께 전날부터 14일까지 일정으로 고강도 연합훈련을 벌이는 중이다.
이번 훈련은 한미 양국이 지난달 28일 한미 안보협의회(SCM)에 이어 이달 7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배치를 확대·강화하기로 한 후 첫 대규모 연합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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