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 스타 프레드를 영입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마루앙 펠라이니를 800만 파운드(한화 약 118억원)에 터키 베식타스에 트레이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미러' 인터넷판은 12일(현지시간) '선데이 미러'를 인용,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유가 2018년 1월 열릴 이적시장에서 펠라이니를 트레이드할 수도 있으며 펠라이니 매각은 팀 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벨기에 국가대표 미드필더의 이탈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 발렌시아 등 유럽 축구클럽들로부터 영입 표적이 돼온 브라질 국가대표 프레드의 도착을 위해 길을 깔아놓게 되는 셈이다.
펠라이니는 내년 여름 맨유와 계약이 끝난다.
미러는 모리뉴 감독이 펠라이니의 '빅 팬'으로, 지난 5일 0-1로 패하긴 했지만 첼시와 경기에 투입돼 상대 수비를 훌륭하게 뒤흔들었다고 높이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펠라이니를 매물로 내놓고 프레드를 영입할 궁리를 하고 있는 모리뉴 감독이 지난 10일 밤 스웨덴-이탈리아전을 관전하면서 에밀 포르스베리(RB 라이프치히)의 경기내용을 관찰했다고 전해 스웨덴 말뫼를 떠나 2년 전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 합류한 그도 영입 표적중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펠라이니가 터키리그로 매각될 가능성과 함께 또 다른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 역시 내년 1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타깃이 돼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18세 미만 유소년 영입 금지 규정 위반으로 선수 추가등록이 불가능했으나 새해 초 징계에서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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