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이 본격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13일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김장철을 앞두고 여수, 고흥, 완도 등 해역에서는 제철을 맞은 굴 생산이 한창이다.
굴은 5∼8월 산란 후 가을에 살이 올라 몸집이 통통하고 유백색을 띤다.
글리코겐 함량이 여름보다 10배 이상 많아지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제철이다.
알굴은 이달 초부터 출하해 중순부터 출하량이 늘어난다.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구이용 각굴은 여수에서 이달 초부터 출하하기 시작했으며 고흥에서는 내년 1월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 해역 양식장 1천629㏊에서는 현재 순조로운 작황을 보여 지난해(약 2만3천800t)와 비슷한 양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 굴은 조직이 부드러워 흡수율이 높고 소화가 빠르다고 해양수산과학원은 전했다.
최연수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원장은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정기적으로 어장환경을 조사하고 양식어장 기술지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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