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전시는 5조2천459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예산 4조5천421억원에 비해 7천38억원(15.5%) 증가한 규모다.
전체 예산 가운데 일반회계는 3조4천887억원, 특별회계 8천241억원, 기금 9천331억원이다.
내년도 재정자립도는 42.8%로 올해(47%)와 비교해 조금 낮아졌다.
자주재원 항목인 취득세, 지방소득세, 지방소비세 등을 중심으로 한 지방세입 규모는 1천140억원 증가했지만, 국고보조금, 지방교부세 등 정부 지원금이 3천억원 가까이 늘었기 때문이다.
시는 내년 예산을 청년·일자리 대책, 4차 산업혁명, 트램 건설 등 미래 대전의 100년을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에 투자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91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원도심에 84억원을 투자해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한다.
연구개발특구 벤처펀드를 만들고 연구소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등 벤처·첨단산업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또 도시철도 2호선(트램) 기본조사 설계비 50억원을 반영했고, 무상급식비 예산을 257억원으로 대폭 늘려 내년부터는 중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을 시작한다.
분야별로 사회·복지·보건 분야 예산은 2천777억원 증액된 1조6천234억원을 반영했고, 지역·경제· 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37% 증가한 4천832억원, 문화·관광·교육 분야에 4천648억원을 편성했다.
이택구 기획조정실장은 "내년은 민선 6기의 알찬 마무리와 민선 7기를 맞이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4차 산업혁명 중심도시를 만들고 미래 먹거리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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