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콤 노조는 13일 차기 사장 공모 과정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지원자들을 모두 '부적격 인사'로 규정하고 재공모를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이날 여의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상황에서는 내부 출신을 가장한 또 다른 낙하산 인사가 사장으로 오는 사태가 우려된다"며 이렇게 요구했다.
노조는 "정지석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정책기술본부장, 전대근 전 코스콤 전무, 이제훈 전 삼성증권[016360] 정보시스템 담당 최고투자책임자(CIO) 등 코스콤 출신 인사들이 면접 대상자로 오른 것으로 확인됐지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코스콤이 민간기업이고 사장추천위원회가 있음에도 청와대 특정 인사가 사장 선임 과정에서 부당한 입김을 불어넣고 있다는 소문이 도는 점"이라며 "대부분 불명예 퇴진으로 이어진 과거 낙하산 사장 인사의 전철을 다시 밟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자본시장 정보기술(IT) 전문 기업으로서 코스콤이 4차 혁명의 중추적 기관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통찰력과 판단력을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며 "사장 공모를 다시 하고 선임 기준과 원칙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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