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뉴스) 경북 경주시 암곡동에서 동대봉산을 2시간가량 걸어 무장봉에 오르면 산을 온통 뒤덮은 은빛 억새 장관을 볼 수 있다.
무장봉 일대는 148만㎡에 이르는 억새 군락지가 펼쳐져 있는 명소로 매년 가을철 이를 보러오는 등산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무장봉을 오르다 보면 신라 삼국통일 역사가 서려 있는 무장사지와 삼층석탑(보물 제126호)도 있어 등산과 역사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대구에서 온 이은아(28) 씨는 "가을 억새를 보기 위해 해마다 무장봉에 오른다"며 "억새 군락지로는 전국에서 최고 절경으로 꼽을 만하다"고 말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무장봉 억새 군락지는 전국에 알려진 가을철 최고 산행 코스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드라마 '선덕여왕' 촬영지로도 소문이 나 등산객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글 = 임상현 기자·사진 = 경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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