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소음대책 없는 김해신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경남 김해시민과 부산 강서구민이 13일 오후 2시 부산시청 앞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을 규탄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다.
김해신공항건설반대대책위원회, 김해신공항백지화시민대책위원회, 김해시의회신공항대책특별위원회, 부산 강서구 주민투쟁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지난달 16일 서병수 부산시장이 김해신공항 관련 기자회견에서 김해시민의 절박한 생존권 주장을 '정략'으로 폄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항입지 선정을 한 프랑스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의 연구용역보고서에서 소음 문제와 안정성이 전혀 검토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김해신공항건설 결정을 정치적 산물로 규정했다.
주민들은 서 시장의 사과, ADPi 연구용역보고서 재검토, 부산시의 적극적인 협력, 실질적인 소음피해 마련을 위한 소통창구 마련 등을 촉구했다.
김해신공항반대위 등은 지난달 19일 김해시청 앞에 천막농성장을 설치, 소음피해 대책 없는 김해신공항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대책위는 연말까지 김해신공항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20만명 서명운동을 벌여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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