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8.1% 증가…복지·문화·교육 분야에 2조원 투입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는 내년도 예산안을 4조1천832억원으로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 3조8천685억원보다 8.1%(3천147억원)가 늘어났다.
충북도는 지방세 수입과 국고 보조금이 늘어 예산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일반회계는 3조7천179억원, 특별회계는 4천653억원이다.
분야별 예산규모는 약 2조원이 투입되는 복지와 문화, 교육 분야가 가장 크다.
이 분야 주요사업은 무상급식(160억원), 제2충북학사 건립(83억원), 출산양육 지원(25억원), 아동수당(401억원), 치매안심센터운영(109억원), 국가예방접종(149억원), 노인 장기요양기관 시설 급여지원(221억원) 등이다.
결혼한 중소·중견기업 근로자가 5년 뒤 3천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충북행복결혼공제 사업(2억4천만원)도 눈에 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될 이 사업은 충북도와 일선 시·군이 20만원, 기업 15만원, 근로자 15만원씩 매달 50만원의 적금을 드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렇게 5년간 모은 3천만원과 이자는 모두 해당 근로자에게 지급된다.
참여 신청은 기업주로부터 받는다. 최대 200명까지 혜택을 볼 수 있고, 신청 인원이 많으면 영세사업자와 저임금 근로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미혼 근로자의 결혼비용 마련 부담을 덜어주고, 중소기업에는 근로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체육·관광분야에서는 제천예술의전당 건립(4억5천만원), 청주 인공암벽장 조성(15억원), 전국소년체전과 장애인학생체전(41억원), 청남대 테마숲 조성(15억원) 사업 등이 추진된다.
내년도 예산안은 제360회 도의회 정례회에 제출돼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달 14일 본회의에서 의결·확정된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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