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군산시, 시의회, 군산상공회의소는 13일 전북대학교병원을 방문해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촉구 시민서명서'를 전달했다.
문동신 시장은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한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이 불투명한 상황에 있다"며 "전북대병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정희 시의회 의장은 "병원 건립을 위한 서명운동 13일 만에 시민 17만4천여명이 동참해 열망을 보여줬다"며 "정치권, 중앙정부에 국고지원금 상향을 요구해 조속히 건립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병원 이사장인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전북대병원 재정여건이 좋지 않아 무작정 추진할 수도, 군산시민과 약속한 사업을 중단하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이사회에서 여러 사정을 잘 살펴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군산전북대병원은 군산시 사정동에 총 2천56억원(국비 556억원 포함)을 들여 2013년부터 500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었지만, 전북대병원의 재정악화로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6월 군산전북대병원 타당성 재조사 용역에서 '경제성 평가가 낮다'는 결과가 나오며 빨간불이 켜지자, 지역사회가 강력히 반발하며 병원 건립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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