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규제 완화에 대비"…부산 6대 관광마케팅 전략 추진

입력 2017-11-13 16:01  

"사드 규제 완화에 대비"…부산 6대 관광마케팅 전략 추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최근 중국의 사드 규제 완화 움직임에 따라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도 중국인 관광객 맞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중국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사드 규제 완화에 따른 6대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6대 전략은 트렌드에 맞춘 개별·특수목적 관광객 유치, 금한령 완전 해제 이후 즉각적인 부산 상품 판매 추진, 춘절 타깃 마케팅, 온·오프라인 홍보, 중국 정부와의 네트워크 강화, 민·관 공동 관광객 유치활동 등이다.

부산시는 먼저 여행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해 개별 관광객이나 트레킹, 스포츠 체험 등 특수목적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사드 규제에 따른 금한령 해제 이후 부산 관광상품 광고와 판매를 즉시 재개할 수 있도록 중국 현지 여행사들과 네트워킹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부산관광공사는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인 씨트립과 오는 29일 관광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또 내년 1월까지 관광 비수기인 점을 고려해 내년 2월 15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춘절을 겨냥한 마케팅에 집중하기로 했다.

다음 달 중순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공동으로 중국 현지에서 여행사 대상 관광설명회를 열고 내년 이후 중국 현지 관광마이스 전시회와 로드쇼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기로 했다.

중국인 파워블로거 왕홍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과 중국의 웨이보, 웨이신, 위챗 등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홍보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오는 21일 중국의 푸젠 성 샤먼시 대표단을 부산으로 초청해 관광분야 교류 등 업무협의를 한다.

부산-상하이 자매도시 체결 25주년을 기념해 내년 하반기에 부산과 상하이 두 도시에서 교류행사를 대대적으로 열기로 했다.

또 중국의 내륙거점 도시인 청두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전세기를 운영하고 부산바다마라톤대회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환승 관광을 확대하기 위해 부산∼제주, 중국∼부산∼일본 코스의 초광역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드 규제로 지역 관광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근 사드 규제 해제가 논의되는 상황에서 부산시와 지역 관광업계가 발 빠르게 대비책 마련에 나서 중국인 관광객 맞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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