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치 등 주축 빠졌지만…만만치 않은 세르비아


(울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과 맞붙는 세르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한국 62위)에 오른 유럽의 '복병'이다.
옛 유고슬라비아 연방이 1992년 해체되면서 몬테네그로와 신 유고연방을 결성했다가 2006년 6월 몬테네그로가 독립하면서 그해 독일 월드컵 이후 세르비아라는 이름으로 국제무대에 나섰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땐 예선 탈락으로 본선에서 볼 수 없었으나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을 D조 1위(6승 3무 1패·승점 21)로 통과하며 화려한 복귀를 앞두고 있다.
한국과는 역대 전적 1승 1패로 팽팽하다. 2009년 11월 영국 런던에서 대결했을 땐 한국이 0-1로 졌고, 2011년 6월 친선경기에서는 박주영과 김영권의 득점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박지성의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시절 동료였던 네마냐 비디치 등 다수의 선수가 한국 팬에게도 친숙하다.
이번 평가전이 결정됐을 때 세르비아에서 가장 관심을 끈 선수는 맨유에서 뛰는 핵심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였다.
그러나 애초 명단에 포함됐던 마티치는 휴식 차원에서 아시아 원정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10일 중국전까지는 팀에 있었던 두산 타디치(사우샘프턴), 알렉산다르 콜라로프(AS로마), 필립 코스티치(함부르크) 등 4명이 한국전엔 나서지 않고 소속팀으로 복귀하면서 다소 힘이 빠진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유럽 주요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상당수인 세르비아는 결코 만만하게 볼 수는 없는 상대다.
중국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낸 공격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뉴캐슬), 100번째 A매치에 출전하는 베테랑 수비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제니트) 등이 한국과의 경기에도 출격할 전망이다.
192㎝의 장신이지만 패스와 슈팅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에서 주축으로 활약하는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 등도 주목해 볼 만한 선수다.
중국전을 마치고 11일 울산에 입성한 세르비아는 경기 장소인 문수축구경기장에서 13일 오후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을 소화할 예정이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