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역사자료관 기공식서 시민단체 반대 시위 계획

입력 2017-11-13 17:48  

박정희 역사자료관 기공식서 시민단체 반대 시위 계획

자칫 충돌 우려…"전시공간 필요" vs "세금 200억원 아깝다"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박정희 전 대통령 역사자료관(유물전시관) 기공식이 14일 박정희 생가 옆에서 열리는데 시민단체가 반대시위를 계획해 자칫 충돌이 우려된다.






13일 경북 구미시에 따르면 14일 오전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숭모제'를 한 뒤 생가 옆 박정희기념공원 특설무대에서 역사자료관 기공식을 연다.

그러나 기공식 직전에 구미참여연대, 구미YMCA, 민주노총구미지부 등 6개 단체가 유물전시관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피케팅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100주년 숭모제에 참여하는 시민 등은 대부분 보수층이라서 자칫 시민단체 회원들과 마찰을 빚을 수도 있다.

구미참여연대 등은 13일 성명을 발표해 "박정희 고향도시라는 이유만으로 200억원의 세금을 들여 유물전시관을 짓는 구미시를 용납할 수 없다"며 "전시관 건립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박정희를 기념하고 추모할 공간은 생가, 동상, 민족중흥관, 새마을테마공원, 등굣길 등 이미 차고 넘친다"며 "이런 시설물들을 유지하는 데만 한해 70억원이 들어 더는 전시관이 필요 없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생가 옆 박정희공원 부지 7천7천㎡ 중 6천100㎡(주차장·조경시설·진입로 포함)에 200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2층, 단면적 2천㎡, 연면적 4천300㎡인 역사자료관을 2019년 6월까지 짓는다.

구미시 선산출장소에 보관 중인 유물 5천670점과 기증사업으로 받는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구미시 이묵 부시장은 "박정희 역사자료관은 생가 방문객에게 박 전 대통령 유품과 자료를 보여주기 위해 건립하는 전시공간"이라고 말했다.

park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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