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인천 서포터스가 홈 구단 전남의 직원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두 구단이 동시에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5일 전남-인천간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경기 중 발생한 폭력 사태와 관련해 두 구단을 모두 상벌위원회(위원장 조남돈)에 넘겼다고 14일 밝혔다.
상벌위는 15일 오전 9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앞서 인천 서포터스 2명은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기가 2-2 무승부로 끝난 후 그라운드로 내려가 선수 2명이 퇴장당한 것에 대해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은 이 장면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는 전남 구단 직원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또 해당 직원의 휴대전화를 가져가 사진을 지우려다가 출동한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전남은 피해자이기도 하지만 폭력 사태를 원천적으로 막아야 하는 홈 구단으로서 안전 관리 책임을 충분히 취하지 못했다는 게 연맹의 판단이다.
인천은 문제를 일으킨 서포터스 2명에 대해 무기한 홈경기 출입금지를 결정하고 전남에 대한 사과 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폭행 사태를 유발한 책임에 대해서는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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