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올해 부산에서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에서 굴착기 등 주요 장비 임대료가 6억원 이상 체불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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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건설기계지부(지부)는 올해 현재까지 부산시 등 10개 공공기관이 발주한 관급공사 현장 11곳에서 장비임대료 6억3천600여만원이 체불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부가 조합원을 상대로 조사한 체불 내용을 보면 부산도시공사가 발주한 국제물류산업도시 1단계 공사가 2억3천175만3천806원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시 건설본부의 초량하수관로 확충 공사의 장비 임대료 체불액이 1억4천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법무부가 발주한 부산지검 서부지청과 부산지법 서부지원의 공사에는 각각 8천만원과 7천900만원이 체불됐다.
부산의 구·군 중에서는 부산진구의 국민체육센터 진입도로 공사의 장비임대료 체불액은 3천679만원이었다.
지부 관계자는 "건설현장의 다단계 하도급 구조 탓에 장비 임대료 체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공사 발주처가 장비 임대료를 직접 지급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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