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 중구가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하 김광석길) 개선사업에 따른 기존 벽화 철거를 하지 않기로 했다.
중구는 김광석 길 벽화를 새로 꾸미는 대신 2억원을 들여 상징물과 조형물을 제작·설치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애초 구청 측은 도시철도 2·3호선과 김광석길을 연계하는 상징물 설치, 낡은 벽화 20∼30개 철거 등을 포함하는 관광 인프라를 개선하기로 했다.
하지만 기존 벽화 그리기에 참여한 예술인 등이 철거에 반대한 데다, 사업 제안서를 심사한 결과 유찰로 방향을 바꿨다.
중구 관계자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김광석 길 콘텐츠를 확장해 새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함으로써 지속해서 관광객이 다시 방문하도록 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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