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속초 명물 '갯배'가 새롭게 건조돼 진수식을 한다.
14일 속초시에 따르면 새로 제작한 '갯배' 진수식을 오는 15일 오전 10시30분 청호동 갯배 선착장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할 계획이다.
갯배는 청호동 주민들이 속초 시내와 아바이마을 사이에 놓인 속초항 수로를 건널 때 사용한 교통수단이다.
수로에 쇠줄을 설치해 놓고 갈고리로 이를 끌어당겨 배를 움직이는 방식인 갯배는 그동안 주민들만 사용했으나 수년전 방송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한 이후부터는 외지 관광객도 많이 찾는 지역의 명물이 됐다.
하지만 운영상 문제점이 제기돼 속초시는 기존 운영하던 갯배 대신 새로운 갯배를 제작하게 됐다.
1998년에 제작된 기존 갯배는 33인승으로 제작됐지만, 선박안전법에 따라 승선정원을 12명으로 축소할 수밖에 없어 성수기에는 관광객들이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새로 제작한 갯배는 32인승으로 관련법 검사를 마쳤다.
속초시 관계자는 "갯배의 지속적인 이용객 증가에 따른 안전문제가 제기됐으나 이번 신규건조를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 및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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