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현충원서 박정희 前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

입력 2017-11-14 13:18   수정 2017-11-14 16:03

서울 현충원서 박정희 前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

조원진 "우리 역사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박근령 "장기집권 불가피했다"

보수단체, 이날 오후 마로니에광장서 박근혜 무죄석방 촉구 집회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대한애국당과 '박근혜 무죄석방 천만인 서명운동본부'는 14일 국립 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서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열린 기념식에는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신동욱 공화당 총재와 보수단체 회원 등 8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박지만 EG 회장도 기념식이 열리기 전인 이날 오전 9시께 묘소를 방문해 10분간 참배하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기념식은 개식사, 유가족 대표 인사, 박 전 대통령 연설 영상 시청, 추도가 연주, 묵념, 헌화·분향, 현충탑 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조 의원은 개식사에서 "5천년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를 꼽는다면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박정희 대통령을 꼽는데 대다수의 국민이 주저하지 않는다"며 "박 전 대통령은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미래의 설계자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위대한 지도자의 따님 대통령을 지키지 못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죄가 없다는 것을 국민이 다 안다"면서 "좌파 독재 정권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파괴를 바로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족 대표로 인사말을 한 박 전 이사장은 "아버지에 대한 평가가 갈리고 장기집권했다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대만, 터키 등에서도 장기집권이 있었다. 경제발전 과정에서 일정한 궤도에 올리기 위해 (지도자는) 장기집권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전 이사장은 "세종대왕도 32년간 장기집권하며 훌륭한 업적을 많이 남겼지만, 백성들의 먹고사는 문제는 결국 해결하지 못했다"며 "이런 차원에서 아버지 시대를 평가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기념식 내내 태극기, 성조기, 새마을 깃발 등을 흔들었고, "박정희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만세"를 외쳤다. 이들은 기념식이 끝난 뒤 삼삼오오 줄을 지어 박 전 대통령의 묘에 헌화하고 분향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광장에서 '제25차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과 정치투쟁 선언 지지 범우파 국민 총궐기 태극기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p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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