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어린이보호구역 확대에도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은 계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광주시가 광주시의회 유정심(남구)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관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모두 106건으로 3명이 사망하고 108명이 다쳤다.
이 기간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매년 증가했다.
2013년 17건 발생·부상 18명에서, 2014년에는 20건 발생·사망 1명·부상 19명으로, 2015년에는 23건 발생·부상 25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25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쳤으며, 올해도 9월 말 현재 21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다쳤다.
어린이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26.5건으로 전국 평균 21.6건보다 높다.
광주시는 어린이보호구역을 2012년 493곳에서 이후 118곳을 추가해 현재 611곳으로 늘렸다.
어린이보호구역만 확대했을 뿐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정심 의원은 이날 광주시 교통건설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호구역을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보호구역 내 도로별, 지역별, 운행차량별 특성을 분석해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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