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도 뉴욕에 4쿼터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연승 행진은 주전 스테픈 커리의 공백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1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시즌 NBA 정규리그 올랜도 매직과의 홈 경기에서 110-100으로 승리했다.
7연승 행진을 펼친 골든스테이트는 11승 3패로, 역시 6연승 중인 휴스턴 로키츠와 나란히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날 경기는 팀의 간판스타인 커리가 빠진 채로 진행됐다.
커리는 이틀 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허벅지 타박상을 입은 후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휴식을 택했다.
케빈 듀랜트(21득점)와 드레이먼드 그린(20득점) 등 다른 선수들은 커리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의 활약을 펼쳐 팀의 연승을 견인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경기에서도 3쿼터에 몰아쳐 승부를 갈랐다.
양 팀은 전반전을 56-56 팽팽한 균형 속에서 마쳤으나 골든스테이트의 공격력이 3쿼터에 폭발하며 점수 차가 13점으로 벌어졌고,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에 손쉬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골든스테이트와 더불어 NBA 양대 강자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도 모처럼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갔다.
클리블랜드는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홈 경기에서 104-101로 승리했다.
두 경기 연속 승리로 이번 시즌 전적은 7승 7패가 됐다.
3쿼터까지 15점이 뒤졌던 클리블랜드는 4쿼터에 43점을 쏟아내며 맹렬히 추격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킹' 르브론 제임스가 23득점에 어시스트 12개, 리바운드 9개로 트리플더블에서 리바운드 1개만이 모자라는 맹활약을 펼쳤다.
제임스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3점 슛을 성공하며 스코어를 뒤집어 역전의 주역이 됐다.
카일 코버도 21점을 꽂아넣으며 4쿼터 역전극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에서는 제임스와 뉴욕 닉스의 에네스 칸터가 코트에서 충돌해 나란히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다. 제임스가 1쿼터 후반 앨리웁 슛 이후 뉴욕의 신인 프랭크 닐리키나를 가리키며 세리머니를 하자 칸터가 달려와 제임스와 대치했다.
경기에 앞서 제임스가 "뉴욕은 닐리키나 대신에 댈러스 매버릭스의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를 지명했어야 했다"고 말한 데 대해 칸터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던 것이 코트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경기 후 칸터는 충돌에 대해서 "그(닐리키나)는 신인이다. 당신이 자신을 '킹'이라고 부르든 말든 그렇게 신인을 괴롭혀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제임스는 "아무 일도 아니었다. 우리가 이겼다"고 일축했다.
◇ 14일 전적
워싱턴 110-92 새크라멘토
클리블랜드 104-101 뉴욕
뉴올리언스 106-105 애틀랜타
밀워키 110-103 멤피스
LA 레이커스 100-93 피닉스
미네소타 109-98 유타
포틀랜드 99-82 덴버
골든스테이트 110-100 올랜도
필라델피아 109-105 LA 클리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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