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20일 이사회 때 창단 안건 상정하지 않기로
청주시티 "창단 노력 멈추지 않는다…내년 K3서 사회 공헌"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충북 청주시를 연고로 프로축구단의 연내 창단이 무산됐다.
청주시티FC는 지난 9월 29일 제출했던 프로축구단 창단 신청서를 철회한다는 뜻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청주시티의 올해 프로축구단 출범은 불가능하게 됐다.
청주시티는 지난달 25일 청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이 부결됨에 따라 연고지 협약서와 재정지원 확인서 등 추가 서류를 연맹에 내지 못했다.
프로연맹은 창단 신청서가 접수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이사회를 열어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청주시티가 신청을 자진 철회함에 따라 20일 이사회 때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청주시티FC 김현주 이사장은 "3년차인 올해도 시의회의 문턱을 넘지는 못했지만, 프로축구단의 필요성을 전보다 더 많은 분이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는 프로축구단 창단에 대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내년에는 프로축구단이 아니더라도 (아마축구) K3 구단으로서 사회공헌 활동과 유소년 어린이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계획해 소외계층 어린이들과 저소득층 축구 유망주들을 돕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청주시티FC는 K3리그 2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 관문을 뚫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포천시민축구단과 우승을 다툰다.
챔피언결정 1차전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청주종합운동장에 열리고, 2차전은 25일 낮 12시 포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한편 청주시티는 저소득층 유망주 선수 지원을 위한 첫 활동으로 이번 챔프전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기부금 마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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