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도중에 중단하는 등 파행이 빚어졌다.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는 14일 오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진흥원의 '자료부실'과 '피감기관 무성의' 등을 이유로 행정사무감사를 중단하고 별도 상임위를 열어 이를 대치하기로 했다.
감사에서는 진흥원의 현황보고 자료부실 제출, 무성의 작성 등에 시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고 결국 진흥원에 대한 감사를 중지했다.
교문위는 긴급간담회를 열고 오는 20일 진흥원을 직접 방문해 별도 상임위를 열기로 했다.
당초 교문위는 20일 감사 속개를 검토했으나 조례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 감사가 아닌 상임위 차원의 조사를 하기로 했다.
조례에는 '행정사무감사를 정례회 회기 중 14일 이내로 실시한다'고 돼 있어 지난 2일 시작한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15일까지 마쳐야 한다.
감사일 연장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어 조례 규정대로라면 일종의 '법외 감사'를 하게 되는 셈이다.
김옥자 교문위원장은 "15일 감사 속개는 너무 촉박해 20일로 일정을 늦춘 것"이라며 "행정사무감사는 아니더라도 별도 상임위를 열어 기록을 남기겠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이에 대해 감사 기간을 넘겨 감사하려면 본회의 의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정현 의회운영위원장은 "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연기는 불가능하며 상임위 차원의 별도 회의를 통해 이를 해결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교문위는 이날 오후 진흥원 감사를 제외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 행정사무감사를 속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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