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최근 3년간 한강에서 119구조대가 출동한 사건·사고 가운데 70%가 자살 시도인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사고유형별 구조활동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10월까지 119가 펼친 구조활동은 모두 5천742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자살 시도가 4천93건으로 71.5%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시신 인양 301건(5.5%)·수상 레저 200건(2.7%)·익수 101건(1.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선박 사고는 2015년 5건, 지난해 17건, 올해 지난달까지 11건이 일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처리 유형별로 분류하면 인명 구조 1천707건, 안전 조치 3천280건, 기타 775건이었다. 구조 결과 안전하게 구조한 사례는 1천126건, 부상 515건, 사망 358건이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한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고에 대처하고자 이날 오전 10시 원효대교 남단 한강 수상에서 '겨울철 한강 수난사고 대비 합동훈련'을 한다.
이번 훈련에는 29개 기관에서 323명이 참여하며, 소방헬기 등 장비 65대가 동원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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