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서울시가 올겨울에 분진흡입 청소차 90대를 동원해 도로 먼지 제거에 나선다.
서울시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동절기 특별 분진청소 기간'으로 정하고 겨울철에 증가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제거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하절기에는 물청소 차량 191대를 운영해 도로 물청소를 해왔다. 하지만 대기질이 악화하는 동절기에는 도로 결빙에 따른 안전 문제로 물청소를 할 수 없다.
이러한 계절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는 2012년부터 겨울철에는 분진 흡입식 청소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각 자치구에 분진흡입 청소차 77대의 보급을 완료한 데 이어 하반기 추경 사업 등을 통해 연말까지 90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시는 이날 여러 자치구와 함께 '동절기 특별 도로 분진청소의 날'을 운영한다. 서울 세종대로 일대 약 1km 구간에서는 오전 10시부터 30분간 분진청소 시연행사도 연다.
구본상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분진흡입청소차로 동절기에도 결빙 걱정 없이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미세먼지를 말끔하게 청소해 쾌적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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