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글로벌 D램 시장 규모 21조원으로 사상 최대"

입력 2017-11-1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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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글로벌 D램 시장 규모 21조원으로 사상 최대"

D램익스체인지 분석…"삼성전자 D램 영업이익률 역대 최고인 62%"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D램 시장의 규모가 3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D램 산업계의 전체 매출액은 191억8천100만 달러(약 21조4천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의 165억1천400만 달러보다 16.2%나 확대된 것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다양한 D램 제품의 계약가격이 평균 5%가량 오른 데다 공급 증가가 제한되면서 D램 전체 매출이 2분기보다 16.2%나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특히 4분기에는 D램 제품의 가격 상승률이 평균 약 1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장조사업체는 그 근거로 주요 PC 제조사들이 4분기 PC용 D램 모듈의 가격을 전 분기보다 7% 올려 계약했다는 점을 들었다.

D램익스체인지는 "이런 가격 상승은 주로 모바일용 D램 시장의 급팽창 때문"이라며 "제한된 공급에 연말 성수기를 앞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가 모바일 D램 시장 팽창을 부채질했다"고 분석했다.

업체별 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는 전 분기보다 0.4%포인트 낮아진 45.8%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15.2%나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인 87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1.4%포인트 높이며 점유율을 28.7%로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도 매출액이 전 분기보다 22.5% 확대된 55억1천4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74.5%에 달했다.

업계 3위인 마이크론은 2분기보다 0.6%포인트 낮아진 21.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3.0% 증가한 40억2천300만 달러였다.

D램익스체인지는 이들 3개 사의 D램 영업이익률을 삼성전자의 경우 사상 최고치인 62%, SK하이닉스는 56%, 마이크론은 50%로 각각 집계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4분기에는 D램 가격 인상으로 이들 D램 제조업체가 더 높은 영업이익률을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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