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15일 대한항공[003490]이 올해 3분기 자회사의 부진으로 아쉬운 성과를 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1천원에서 3만9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감소한 3천788억원이었지만 연결기준으로는 22.7% 감소한 3천555억원에 그쳤다.
최치현 연구원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9.4% 하회한 수준"이라며 "6월 개관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월셔 그랜드 호텔' 운영 초기 고정비 부담 등으로 인해 호텔·리무진 부문의 영업손실 351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손실 축소를 위해서는 오피스 공실률 해소와 객실 사업의 안정화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여객 부문의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화물 부문 매출액이 20% 이상 증가하는 등 본업에서 '선방'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화물부문의 수송실적과 운임이 지난해 대비 각각 7.5%, 11.9% 증가했다"며 "4분기 여객 부문의 추석 효과 반영, 항공화물 성수기로 호실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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