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5일 내년도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를 2,350∼2,900으로 제시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2018년 리서치 전망 포럼'에서 "내년에도 강세장이 지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강세장에서 주도주는 변하지 않는다"며 "주도업종 3년차에 진입하는 정보기술(IT)과 2년차에 진입하는 헬스케어가 내년에도 증시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팀장은 "선진국에서는 IT와 헬스케어의 수요 증가가 지속하고 신흥국에서는 IT와 헬스케어에 대한 새로운 수요 증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에는 주도업종과 비주도업종 간 주가 차별화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팀장은 "강세장은 실제금리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가 적정금리보다 높아진 시점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기준금리가 적정금리에 근접하거나 상회할 경우 주식시장 고평가 논란이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의 기준금리와 적정금리는 각각 연 1.25%, 3.7%라고 진단했다.
이 팀장은 "주도업종은 영업이익 비중이 시가총액 비중보다 높은 국면에서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며 "반대로 시총 비중이 영업이익 비중을 넘어서면 그 역할을 종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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